장 641

정오가 되자, 린더차이와 먀오샹주는 막 식사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평소에는 두 그릇씩 맛있게 먹던 음식이었지만, 오늘은 전혀 식욕이 없었다.

다행히 밖에서 들려오는 외침 소리가 두 사람의 생각을 중단시켰다. 먀오샹주는 순간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이 목소리, 어쩐지 자오산진 그 녀석이 돌아온 것 같은데?"

"나가서 확인해 봐!" 린더차이도 당연히 들었기에, 서둘러 손을 휘저으며 애초에 들 생각도 없던 밥그릇을 더 안쪽으로 밀어놓고 빠른 걸음으로 문 쪽으로 달려갔다.

그 사이, 린더차이는 계속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