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7

'유씨 한약' 유영영의 사무실 안에서, 막 문을 들어선 조삼근은 유영영에게 한 손에 소파로 눌려 앉혀졌다. 유영영은 새로 부임한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수많은 일들을 지시했는데, 의심할 여지 없이 모두 조삼근에 관한 것이었다.

"이번에 집에 돌아가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떻게 변고가 잇따라 일어날 수 있는 거지?"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유영영은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맹이범!" 조삼근은 가볍게 세 글자를 내뱉었다.

유영영에게 사풍자라는 조직에 대해 알릴 수 없는 상황에서, 조삼근은 모든 책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