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6

침실 안에서 류교교는 놀란 토끼처럼 보이는 소청을 바라보며 얼굴색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소청의 귀에 살짝 입을 가까이 대고 웃으며 말했다. "장난이었어. 사실 병오빠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냥 너 놀라게 하려고 한 말이었을 뿐이야."

"아교!" 소청이 못마땅한 듯 한마디 투덜거렸다. 그녀의 볼록하게 부푼 두 뺨은 마치 완전히 익어 빨갛게 물든 사과 같았다. 너무나 귀여워 보여서 류교교조차도 참지 못하고 살짝 꼬집었다.

류교교는 연한 청색 브래지어를 소청의 손에 건네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좀 더 자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