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0

류가의 거실에서, 류교교와 예소청은 둘 다 뒤로 묶인 채, 입에는 낡은 걸레가 물려 있었다. 두 사람이 앞서 소리를 지르고 외쳤던 탓에, 얼굴에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었다.

맹이범에게 눌려 있는 류영영을 바라보며, 류교교의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입에서 나오는 불분명한 소리는 맹이범을 멈추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의 오만한 기세만 더 부추길 뿐이었다.

"그럼 이제 시작할게요, 류 사장님!" 맹이범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류영영의 상반신은 아직 벗겨지지 않은 브라 하나만이 유일한 보호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