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3

"'환우집단'의 신약에 문제가 있는데, 이덕전이 한 짓이야?" 조삼근이 앞에서 함정을 파놓고 계속 물었다.

"맞아, 이덕전이 한 짓이야." 맹이범에게는 어차피 이덕전이 한 일이니 자신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중요한 문제 하나를 완전히 간과했다. 바로 맹이범이 어떻게 이덕전을 알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너 이덕전을 알아?" 역시나, 조삼근이 한 발짝씩 다가가며 다시 추궁했다.

'쿵!' 맹이범의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조삼근에게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는 정말 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