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5

"어떻게 된 거야? 방금 표정이 안 좋아 보이던데, 무슨 일 있었어?" 조삼근이 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자마자, 류잉잉이 꼬치 한 묶음을 들고 와서 조삼근의 손에 쥐어주며 자신은 그중 하나만 뽑아 맛보았다.

"정말 알고 싶어?" 조삼근은 입을 닦으며 잠시 망설이다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듯했다.

오청송의 죽음은 조삼근에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예상했던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미얀마에서 오청송을 쫓는 사람들은 차치하고라도, 사풍자 조직만으로도 오청송이 방어하기 힘든 상대였다.

조삼근이 전역하기 전에도 오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