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6

"보아하니,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겼군요." 류정천이 작은 나무 상자를 완전히 열면서 얼굴에 드러난 충격의 기색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커졌다. 그는 간신히 '비취옥'에서 시선을 떼고 나서야 웃으며 말했다. "게다가, 스즈키 할아버지도 아마 눈독을 들이셨을 거예요."

"하하하하!" 조삼근도 크게 웃으며 공손하게 말했다. "만약 스즈키 할아버지께서 마음에 드신다면, 나중에 할아버지께도 하나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상등급의 좋은 옥만 있다면, 조삼근에게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이었다. 결국, 좋은 옥 하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