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8

조삼근이 더 흥미를 느낀 것은 바로 고무의 공법이 현근과 서로 통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만약 공법이 서로 통한다면, 조삼근은 현근의 도움을 받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밥도 한 입씩 먹어야 하고, 길도 한 걸음씩 걸어야 하는 법. 바로 소청설에게 공법에 관해 묻는 것은 조삼근이 보기에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그렇다면, 조삼근은 마음속으로 자신만의 계획을 세웠다.

고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앞으로 천천히 깨달아야 할 것이고, 그 오묘함은 조삼근의 몸 안에 있는 현근처럼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