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0

"여기서 얼마나 있었어?"라고 조삼근은 손월의 턱을 받치며 그녀가 자신을 올려다보게 한 후에야 웃으며 물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손월은 말하다가 또 참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고,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그것은 손비호의 안위였기에 그녀는 물었다. "오빠는 괜찮을 거죠, 그렇죠?"

"당연하지. 네 오빠처럼 좋은 사람이 어떻게 문제가 생기겠어?" 조삼근은 손월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안타까우면서도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요?" 손월의 마음속에는 원래 확신이 가득했지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