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8

빈강로, 자오산진은 리즈링이 내리기 전에 이미 근처 호텔을 살펴봤다. 자오산진 일행과 가장 가깝고 평판도 괜찮은 호텔은 빈강로의 '춘시 대호텔'이었다.

빈강로의 '춘시 대호텔'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5성급 대형 호텔로, 식사, 오락, 도박, 숙박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호텔이었다. 빈강로에 우뚝 선 건물은 마치 전봇대처럼 주변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손님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호텔 로비 매니저가 어느새 자오산진 옆에 나타나 친절하게 물었다.

"룸을 하나 준비해 주세요." 자오산진이 먼저 대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