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6

"용부?"라고 검표가 불 용 별장 대문 앞에 서서 대문 앞에 걸린 현판을 보며 작게 읊조렸다. 그는 잠시 침묵에 빠졌다가 한참 후에야 흥분된 표정으로 소리쳤다. "불용? 혹시 그 불용 녀석이야?"

"기억력이 나쁘지 않네." 조삼근이 웃으며 대문을 두드렸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문을 연 사람은 노관리인 복 아저씨였다. 다만 조삼근이 용가에 처음 오는 것이 아니었고, 청수촌에서의 일로 인해 복 아저씨의 조삼근에 대한 인상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조 선생님." 이제는 조삼근이 오면 복 아저씨는 기본적으로 공손하게 인사를 한 뒤 조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