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5

거실에 남아 있는 건달은 이제 한 명뿐이었고, 흑표도 잠시 숨을 고르더니 바로 공격에 나섰다.

"쿵!" 흑표의 주먹과 건달의 턱이 부딪히며 저음의 소리가 울렸고, 그 순간 건달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벽에 걸린 벽등을 박살내며 유리 조각을 흩뿌렸다.

한동성 같은 거의 법도 모르는 방탕한 도련님도 흑표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엉덩이에 똥을 싸며 황급히 도망칠 수밖에 없었는데, 엽성천은 비록 마음에 불만이 있어도 엽소청이 유가를 떠나지 않으려 한다면, 엽가에서 이 혼사를 진행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