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9

화전옥(和田玉) 일은 해결했지만, 류정천(柳净天)은 떠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오히려 미소를 띤 채 조삼근(赵三斤)을 바라보고 있어서, 조삼근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겁에 질려 엉덩이를 뒤로 두어 치 움직인 후에야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류 삼촌, 무슨 말씀이 있으시면 그냥 말씀해 주세요..."

"그럼 말하마." 류정천이 가볍게 기침을 두 번 하고는 조삼근을 매우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조삼근에게 어떤 대꾸할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말을 이었다. "이번에 일본으로 가는데,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러니 류 가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