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7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오산진은 각 전시관을 찾는 학생이나 교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심지어 이미 학부모 역할을 해야 할 중장년층까지도 학교 전시관에 잇따라 나타나고 있었다.

"이 대회의 영향력이 작지 않은 모양이군?" 전시관 입구에 서 있던 자오산진은 흑표의 조용한 말을 듣고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상대는 스즈키 나코를 정정당당하게 물리치려는 것 같았다.

이런 사람은, 자오산진의 추측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도 일본의 결사대원일 것이다.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조차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