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0

강덕청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이미 뺨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아하니 진립본의 이 말 한마디가 강덕청에게 주는 공포는 정말 작지 않았다.

"진... 진 성장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저저..." 강덕청은 정말 전화 너머에 있는 사람이 진짜 진립본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고, 눈앞에 있는 순박해 보이는 이대전이 진립본에게 직접 전화를 걸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네가 뭐가 어쨌다고? 더 할 말 있어? 내가 설명할 기회를 주겠다!" 진립본이 차갑게 말했다.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그 말에 강덕청은 순간 얼음구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