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1

시간이 흐르고 길은 멀고 험했다. 염성의 고속도로 근처에서 몸을 돌려 다시 산림으로 들어간 조삼근 일행 네 명은 또 하루 종일 먼 길을 걸었다. 멀리 보이는 산맥을 바라보며 조삼근의 얼굴에는 마침내 안도의 미소가 떠올랐다.

"이 산을 넘으면 완전히 운천성 경계를 벗어나는 거겠지?" 조삼근은 내내 안내 역할을 맡은 흑표를 바라보며 먼 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입가에는 마침내 안도의 미소가 그려졌다.

"운천성의 지형은 광활하지만 비교적 단순한 편이죠. 운천성을 벗어나 동삼성 지역으로 들어가면 지형이 더 광활하고 상대적으로 복잡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