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

강소범은 누구인가? 파출소에서 유명한 '암컷 티라노사우루스'로, 일반 시민은 물론 남자 경찰들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조삼근은 어찌된 일인지 그녀의 사무실에서 그녀와 싸웠다고?

눈앞의 상황으로 봐서는 당시 전투가 꽤나 치열했던 것이 분명했다.

"삼 형, 다치지 않으셨어요?" 임청청은 조삼근의 말을 깊이 믿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여자 한 명도 이기지 못한다면, 내가 무슨 수로 너를 보호하겠어?" 조삼근은 입을 벌려 웃으며 얼굴에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임청청의 얼굴이 붉어졌고, 이어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