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9

콘스탄틴이 소파에서 일어나 천천히 두 걸음 앞으로 다가가, 랑위에의 맥박을 가볍게 짚고 있는 자오산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말했다. "그를 죽이는 건 괜찮지만, 내 앞에서 그러면 안 되지!"

자오산진은 콘스탄틴을 상대하지 않고, 그저 끊임없이 현기(玄劲)를 맥박을 통해 한 줄기씩 랑위에의 몸속으로 전달하면서, '십향속명단'의 비상한 약효를 이용해 랑위에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모두가 자오산진이 랑위에 옆에 쪼그리고 앉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심지어 콘스탄틴도 잠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