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8

조삼근도 어쩔 수 없었다. 공손하게 조삼근 일행 앞에 서 있는 노사(老蛇)를 바라보다가, 한참 후에야 표정을 엄숙하게 바꾸며 물었다. "우리를 따라오면 좋은 일은 없을 거야."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지금 수배자 신분이잖아요!" 노사의 전혀 완곡하지 않은 말에 다섯 사람 모두 표정이 굳어지며 쓴웃음을 연달아 지었다.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조삼근은 화가 나서 노사를 한번 노려보고는 말문이 막힌 듯 말했다. "내가 말하는 건 위험하다는 거야. 특히 앞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무예를 배우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