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3

"블루 언니, 너……" 그 알록달록한 작은 물건들이 담긴 상자를 블루 언니가 손에 들고 이리저리 흔들며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자, 린칭칭의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자오산진이 점심때 루샤오메이가 준 그것을 착용하고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와 마음껏 누비던 장면이 떠올랐다.

배 속에서는 마치 작은 사슴이 뛰어다니는 듯했고, 심장은 순간적으로 목구멍까지 뛰어올라 마치 목구멍을 통해 빠져나와 그 작은 물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크크크크크……" 블루 언니는 린칭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