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4

"탕!"

흑표가 전투의 첫 총을 쏘았다. 바트레를 손에 든 채, 흑표는 방아쇠를 당겨 갑판 오른쪽에서 기어오르던 해적 한 명을 제거하며 사락과 무진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한 발로 명중시킨 흑표는 망설임 없이 일어나 6층 지붕을 떠났다. 조삼근이 미리 경고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이렇게 정교한 무기를 갖춘 해적들이 분명 잘 알려지지 않은 탐색 장비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조삼근도 행동에 나섰다. 천총운검을 꽉 쥐고 맨 앞에 있던 흑인 해적에게 달려들어 칼을 휘둘러 팔 하나를 뜨거운 피와 함께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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