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9

낯선 땅에서 길을 잘 모르는 자오산진은 호텔을 떠날 때 아카사카를 불러 벚꽃 거리 근처에서 내렸다. 싸움에서는 아카사카가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살아있는 지도 역할을 맡기면 절대 문제없을 정도로 길을 잘 알았다.

벚꽃 거리는 일본에서 가장 번화하고 경제적인 성격을 띤 거리는 아니지만, 밤이 찾아오면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거리임은 틀림없었다.

바의 입구에 서서 자오산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바의 장사가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정이 되기도 전에 이미 많은 밤 유흥객들이 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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