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6

절벽 가장자리의 분위기는 원래대로 돌아왔고, 가지치 일당의 남은 천 명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사방에서 천여 개의 검은 총구가 그들 하나하나를 겨누고 있어, 조금이라도 이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즉시 벌집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따라온 청목회는 당연히 가지치 일당의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잘못된 편에 섰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이다 기노는 이미 몰락했고, 스즈키 사부로가 모든 것을 장악했다. 스즈키 사부로의 외부 세력인 청목회도 이번 게임에서 큰 승자 중 하나가 되었다.

"스즈키 형!"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