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0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것은, 자오 산진이 이곳에서 묵칭청을 만나게 될 거라는 사실이었다.

자오 산진은 당연히 묵칭청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묵칭청과 함께 있던 남자는 굉장히 거만했다.

그 남자는 일본인으로, 하오티엔 정이라고 불렸는데, 자오 산진을 한번 쳐다보고, 그 옆에 있는 스러를 보더니, 눈에 경멸의 빛을 드러냈다.

스러가 자오 산진을 데리고 옷을 사러 갔는데, 그 남자가 또 따라와서는 도발적인 말을 몇 마디 했고, 스러가 불쾌해졌다. 둘은 거의 싸울 뻔했지만, 다행히 묵칭청이 와서 하오티엔 정이를 불러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