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5

칠흑의 밤하늘, 총구를 떠나는 순간 웅웅거리는 총알이 검은 총신을 진동시키며 초속 거의 1,000미터에 달하는 속도로 창문 밖 어두운 숲속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총소리가 완전히 울려 퍼지기도 전에 용병단 내에서는 이미 한 명의 저격수가 생기를 잃었다. 원래 반짝이던 눈빛은 이제 흐릿하게 빛을 잃어버렸다.

총알이 발사된 소리가 그제서야 완전히 울려 퍼져 숲 밖의 모든 용병들을 깨웠고, 그들은 일제히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하며 재빨리 자오산진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그중 두세 명은 망설임 없이 바로 반격 사격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