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8

밤이 내리고, 누런 태양이 마지막 빛을 거두자 대청 안의 백열등이 빛을 비추는 도구가 되었다. 하지만 자오산진은 지금 자신이 어둠 속에 있더라도 대낮에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느꼈다.

지금의 자오산진은 몸에서 어떤 기질이 더해졌는데, 범속을 초월한 듯한 기질이었다. 그것은 사작이 갖고 있지 않지만 몹시 동경하는 그런 기질이었다.

자오산진은 알지 못할지 모르지만, 사작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자오산진이 가졌고 자신은 바라기만 할 뿐 얻을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실력의 차이였다.

지금의 자오산진은 이미 영기를 밖으로 내보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