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2

거대한 체격의 남자는 겉보기에 건달 같은 기운을 풍기고 있었지만, 지금 그 건달 기질은 사람들 눈에 정의를 구현하는 호기로 보였다. 연속으로 두 대의 따귀는 모두에게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부인, 괜찮으세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경호원이 급히 앞으로 달려와 그 무례한 여자를 부축했다.

"괜찮다고? 네가 눈이 멀었냐?" 여자는 분노로 가득 차 손을 들어 경호원에게 한 대를 갈기며 고함쳤다. "뭐하고 멍하니 서 있는 거야? 당장 저놈을 죽도록 패라고!"

"공격!" 여자의 한마디에 경호원은 즉시 손을 휘두르며 명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