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8

이란월이 조급해졌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니, 왜 이렇게 까다로운 거야?"

이 말을 듣자 나는 웃었다. "너는 나랑 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내가 까다롭다는 걸 알아?"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살짝 꼬집자, 이란월은 가볍게 신음하며 내 품에 녹아내리듯 기대며 계속 앓는 소리를 내며 말했다. "나는 너를 조여주지 않을 거고, 넌 들어가면 안 돼. 그것만 빼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아, 살살해, 아파."

이 말을 듣자 내 눈이 반짝이며 꾀가 떠올랐다. "너가 한 말이니까 후회하면 안 돼?"

말을 마치고 이란월을 침대로 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