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

"너는 임자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우리가 그와 함께 1년 넘게 살았는데, 나는 그가 우리를 이렇게 돌봐줘서 고맙긴 하지만, 마음이 항상 불안해. 너와 그의 관계가 너무 가깝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아. 그가 너를 내 곁에서 빼앗아갈까 봐 자꾸 두려워." 위전이 내 품에 뛰어들어 내 허리를 꽉 끌어안고, 얼굴을 내 가슴에 붙였다.

내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고, 가슴이 아팠다. 나는 이미 육체적으로 위전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강제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이미 임자봉에게 감정이 생겼고, 정서적으로 그를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