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92

죄송합니다만 여러분, 저는 카를로스 대통령 님의 손님인데요, 방금 길을 잃었습니다. 대통령 님의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안대장이 웃으며 말했다.

대통령 님의 손님이라고요? 선생님,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경비원 중 한 명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고는 옆에 있는 건물을 한번 쳐다보며 깊이 생각했다. 카를로스의 사무실이 바로 이 건물 안에 있는데, 이 사람이 길을 잃었다니.

아! 저는 필리핀 주재 중국 외교관입니다. 처음으로 귀국의 대통령 관저에 업무차 방문했는데요, 우리 총영사관의 요청으로 대통령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