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76

그는 알고 있었다. 양 가에는 남자가 없어졌고, 이 자매와 양강의 미망인만 남았기에, 자신이 와서 그녀들의 장례 일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양 가의 이 독립된 임대 주택은 문과 마당이 따로 있었고, 양강의 시신은 마당 가운데 놓여 있었다. 안대장이 도착했을 때, 양리와 양만은 옆에서 그의 옷을 갈아입히고 있었고, 작은 체구의 여자가 그의 몸 위에 엎드려 가슴이 찢어질 듯 울고 있었다.

안대장이 양리 자매 곁으로 다가가자, 양리가 비로소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대장, 왔구나?" 말하며 양리는 안대장의 품에 안겼고, 양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