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00

안대표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안대장은 이번에는 안대표가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온몸이 고도로 경계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발견에 더욱 확신을 가졌다. 이 작은 언덕이 바로 유정곡의 핵심 비밀이자, 안대표가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지키려는 비밀이었다.

"아버지, 이게 무슨 일이세요? 어떻게 여기 오셨어요?" 안대장은 일부러 매우 놀란 척했다.

"나한테 가식 떨지 마라. 넌 모든 걸 알고 있어. 난 네 아버지도 아니야. 그런 자격 없어. 오늘 네가 내 손에 걸렸으니 살아서 이곳을 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