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6

끝났어, 안대장은 징심의 표정을 관찰하며 그녀가 두 눈을 감고 눈에 눈물이 맺힌 채 입으로 불경을 읊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미타불, 선재선재, 안 시주께서 모든 일이 평안하시길, 아미타불!

산속에서 오후까지 정을 나눈 후, 배가 고파져서야 그들은 계속 길을 나섰다. 현성에 도착해서 먼저 그녀와 함께 채식 식사를 한 후, 안대장은 그녀를 쇼핑하려는 슈퍼마켓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건을 다 사고 슈퍼마켓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자신은 먼저 볼일을 보러 간다고 했다.

안대장은 현성에 오면 반드시 양매이와 연락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