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7

그래서, 세 녀석은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수양성을 향해 달려갔다.

다시 안대장과 수아 일행 얘기로 돌아가자면, 정오쯤 마침내 안가채에 가까워졌다. 안대장은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용선아의 탄력 있는 작은 몸에서 빠져나와, 그녀에게 팬티를 입혔다. 용선아는 이 여정 동안 수없이 절정에 달했고,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축 늘어진 채 그를 꼭 껴안고 그의 품에 기대어 있었다.

이때의 안가채는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고요했고, 조금도 변한 게 없었다. 아니, 8년 전과도 똑같았다고 할 수 있었다. 유일한 변화라면 젊은이들이 중년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