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

"좋아! 약속할게, 이얼!" 왕보가 흥분해서 류이얼을 품에 안았다.

류이얼은 그의 몸을 느끼며 마음이 동요되어 서둘러 그를 밀어냈다. "그리고 대학입시 전까지는 손대지 마!"

"알았어! 대학입시 후에는 괜찮은 거지?"

"난 아직 대답 안 했거든!"

"상관없어, 선생님이 약속 어겼어!"

둘이 말싸움을 벌이는 순간, 아마도 이럴 때만 류이얼은 왕보가 아이 같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이후 한동안 왕보는 모든 정신을 공부에 쏟았고, 류이얼과도 이전 관계로 돌아갔지만, 예전보다 더 애매한 사이가 되었다.

왕보는 아침마다 거침없이 류이얼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