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

려빈이 웃으며 은혜에 감사하고 옆에 앉으며 민비에게 농담을 던졌다. "저희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빈첩이 날마다 와서 마마를 귀찮게 해도 마마께서는 저를 싫어하시면 안 됩니다."

민비는 이미 려빈의 말버릇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네 마음대로 하렴. 왕귀인이 비웃을까 봐 걱정도 않니? 마치 내가 부르지 않으면 네가 오지 않을 것처럼 굴다니."

미인은 역시 미인이라, 화가 났을 때도 사람을 매혹시키는구나. 아쉽게도 황제께서는 보지 못하시는데. 려빈은 민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화를 누그러뜨리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