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9

벽장은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류 할멈, '유정인종성권속'이란 말이 아름다운 시구이자 동경의 대상인가요?"

어떤 일들은 그저 상상일 뿐, 아무리 구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니까.

류 할멈은 그 시구를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유정인종성권속..." 그녀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건 사실을 담은 말이지. 어떤 유정인은 끝내 권속이 되지 못하고, 서로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평생의 상처가 되니, 구하려 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이지. 또 어떤 유정인은 권속이 되었지만, 권속이 된 후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움이 만남보다 낫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