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4

쨘방궁 상공에 고강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성지 도착!"

무상은 벽장 등을 데리고 나와 성지를 맞이했다.

유명충은 대추색 금실로 수놓은 맹도 운금 원령 장포를 입고 웃으며 들어왔다. 몇몇 내시들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현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마마께 큰 경사입니다. 노비가 마마의 궁에 있는 공주님께 문안드립니다."

무상은 성제가 벽장에게 공주 봉호를 내리는 성지가 도착했음을 알고 미소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총관님 감사합니다."

유명충은 벽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벽장 아가씨, 성지를 받으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