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2

구월은 매우 흥미롭게 꽃 하나를 골라 무상의 머리에 꽂았다. 그것은 녹색 꽃술이 있는 밥그릇만한 크기의 꽃이었다. 그리고 또 차 그릇만한 크기의 녹색 꽃술을 가진 모란 하나를 옆에 꽂아 연꽃 모양으로 장식했다. 구월은 자신의 작품을 보며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웃으며 말했다.

"역시 내가 기대했던 모습이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네, 정말 달을 가리고 꽃을 부끄럽게 할 정도로 아름다워. 상 언니, 날 고마워해야 할 걸. 오늘 밤 언니가 제일 예쁠 거야. 언니가 등장하면 황후와 양비빈은 아무것도 아닐 거야."

무상은 말없이 구월에게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