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3

녹지는 조심스럽게 무상의 옷에서 연두색 모란꽃을 떼어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마마는 정말 아름다우세요. 이 노비는 눈이 다 멍해질 정도예요."

무상은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지었다. 이 녹지는 언제나 그녀에게 듣기 좋은 말을 잊지 않는구나. 하지만 그녀는 그런 말이 좋았다. 그녀는 부조 절지 서부해당 평탁 동경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의 미인은 눈매가 휘어질 정도로 웃고 있었다.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

성제는 당당하게 청란 모란 조각이 새겨진 자단 침상에 앉아 무상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며 점점 더 그녀가 사랑스럽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