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5

고월을 웃게 만들었다. 조용하고 얌전한 낭낭이 호방하고 거친 사람인 척하다니. 그녀와 농담을 주고받았다. "좋아요. 무가의 둘째 도련님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두 사람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역시 절친한 자매답게 사람을 칭찬하는 방식까지 똑같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니 온몸에 활력이 넘쳤고, 함께 말을 타고 달리며 자유로운 인생을 만끽했다. 무상은 고삐를 흔들어 말을 천천히 달리게 했고, 고월은 옆에서 이것저것 가리키며 설명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때 야생 멧돼지가 아무 예고 없이 뛰어들었다. 다친 뒷다리를 끌며 이리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