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7

성제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명월, 그래 명월이라고 하자. 네가 앞으로 하늘의 밝은 달처럼 사람들에게 빛을 선사하고, 또 달처럼 맑고 고귀하길 바란다."

무상은 이 말을 듣고 웃음을 지었다. 역시 세상의 부모 마음은 다 같은 법이었다. "명(明)은 빛을 상징하죠. 밝고, 공명정대하며, 분명하고, 의리를 깊이 아는 의미예요. 정말 좋은 이름이네요. 명월이는 앞으로 의리를 아는 공주가 되어야겠어요. 폐하의 작명에 명월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부모라는 건 항상 자식의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아이가 출세하고, 평안하며,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