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

태후 마마는 이 "어머님"이라는 소리를 듣자 마음이 흐뭇해졌다. 이게 바로 며느리다운 모습이었다. 나이가 들면 음모와 계략을 많이 보게 되어, 자연히 평범한 가정의 천륜지락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무상의 이 말은 정말로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렸다. 예의에 맞게 차 한 모금을 마시니, 심리적인 작용인지 이 차가 유독 달콤하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시어머니로서 진심으로 온 가족이 잘 지내기를 바라며 온화한 표정으로 무상에게 당부했다.

"좋아좋아, 앞으로 부지런히 황제를 모시고, 황실의 자손을 번창하게 하거라."

말을 마치자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