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2

그녀가 배불리 먹고 잠든 후 침대에 눕혔고, 무상은 그녀에게 붉은색 금사 꽃무늬 이불을 덮어주었다. 유모에게 잘 살피라고 당부한 후에야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설날이 다가오자 황제께서 붓을 내려놓으시고 조정 관료들도 모두 휴가를 받았다. 원소절 이후에야 다시 조정을 열 예정이었다. 일 년 동안 바쁘게 지냈으니 쉬어야 할 때였다. 궁 안 곳곳에 붉은 장식이 걸려 있고 경사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궁녀들과 내시들의 얼굴에도 기쁨이 넘쳐났다. 주인의 얼굴에 웃음이 있으면 궁인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법이었다.

바깥은 눈발이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