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5

류 마마는 분노에 찬 채로 밖으로 걸어 나갔다. 과연 주화가 초방궁 문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그녀에게 다가가 얼굴을 향해 한 대 후려치며 소리쳤다.

"목숨이 아까운 줄 모르는 것이로구나! 여기서 이렇게 난동을 부려? 마마께서 놀라시면 네 목숨이 위태로울 테다!"

주화의 얼굴이 옆으로 돌아갔고, 창백한 얼굴에 즉시 붉게 부어오른 손바닥 자국이 나타났다. 류 마마가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알 수 있었다. 주화는 류 마마의 기세에 눌려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류 마마는 주화를 막고 있던 내시들에게 눈짓을 보내 그녀의 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