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0

무 태후는 오늘 기분이 좋아 웃으며 양 황후에게 물었다. "난릉이가 곧 시집을 가는데, 예의범절은 어떻게 배우고 있나?"

나이가 들면 젊은이들의 혼인에 더 관심이 가는 법이다. 황제가 문안을 올 때 특별히 난릉의 혼사를 언급했으니, 분명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난릉은 황제의 적장녀이니 어떻게든 혼례와 혼수는 성대하게 치러야 할 터였다.

난릉 얘기가 나오자 양 황후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무 태후에게 하소연했다. "태후마마, 난릉이는 아직 어린데, 고려는 너무 멀고 우리나라보다 모든 면에서 열등합니다. 난릉이가 어떻게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