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5

"음." 성제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후 계속해서 말했다. "황후가 요즘 후궁 선발 일로 바빠서 문정공주 일까지 손이 미치지 못하니, 짐이 수고스럽지만 그대에게 문정공주의 예법을 가르쳐 달라 부탁하네."

문정공주는 상냥한 성격이라 무상은 즉시 흔쾌히 대답했다. "네, 저는 그저 공주와 함께 놀아드릴 뿐이에요. 유 마마님은 궁중의 원로이시고, 전에 어머니 곁에서 모시던 분이시니 문정공주에게 예법을 가르치시기에 가장 적합하실 거예요."

두 나라가 혼인 동맹을 맺는 것이니, 난릉장공주가 황자와 혼인하는 만큼 문정공주도 그에 걸맞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