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1

며칠 동안 계속된 끝없는 비로, 처음에는 사람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몇 차례 폭우가 쏟아지면서 댐이 불어난 강물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 결과 하류에 큰 홍수가 발생해 농경지와 가옥들이 물에 잠겼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갈 곳이 없었고,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이곳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어느 날 밤, 폭우가 쏟아질 때 무상이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보니 빗물이 이미 집 안까지 들어와 있었다. 젊은 의원이 할머니와 무상, 녹지에게 피난을 가자고 소리쳤다. 댐이 무너졌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