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2

무상이 병이 든 이후, 성제는 천하의 명의를 구하는 황방을 내렸지만, 보는 사람마다 고개를 저으며 말이 없었다.

무상의 혼미한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병세는 하루하루 심각해져 궁 안 곳곳에 억압과 고통이 퍼져나갔다.

황제는 무상의 병이 낫기를 바라며 일찍이 책봉 조서를 내려, 책봉 대전의 경사로 기운을 돌리려 했지만, 이 모든 것이 생사 앞에서는 너무나 미약해 보였고, 무상의 병은 더욱 심각해졌다.

이날 아침, 무상은 한참 동안 깨어 있었고, 정신이 꽤 괜찮다고 느껴 궁인들에게 화장을 시켰다. 병상에서 두 달 넘게 누워 있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