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

태후 마마는 무상의 손을 보고 또 금별무늬가 새겨진 비취색 비단 망토와 담비털 소군모를 보며,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비취색 여의무늬가 박힌 담비털 소군모를 집어 머리에 써보니, 무상이 이리저리 살펴보며 바로 잡아주었고, 크기도 딱 맞았다.

태후는 모자를 쓰자 정말 무상이 말한 대로 잘 맞고 따뜻했다. 마음이 무척 흡족해져 상아를 헛되이 아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착한 아이였다.

성제가 칭찬했다. "어머님은 복이 많으시네요, 이렇게 솜씨 좋은 며느리를 두시다니."

태후는 황제의 말을 듣고 마음이 기뻐져, ...